일상

반살(반대로 살아보기) 첫 날

반살(반대로 살아보자) 2024. 8. 11. 00:38

오늘 둘째 낮잠을 위해 유모차를 밀려 아파트 단지를 천천히 돌았습니다.

 

내년에 이사갈 생각, 다음 세입자가 빨리 구해져야 할텐데..., 날씨가 조금 선선해진것 같다는 생각...

우리 두 딸래미들 과 우리 부부의 앞으로의 모습들... 을 생각하다가

지금 내가 40대 중반 정도 된거 같은데(80년생인데 다들 그렇듯 언제부턴가 몇살인지는 계산해봐야 알수있음)

아직도 경제력이 이모양 이꼴인게 참으로 한심하고 노후도 우리 아이들 교육도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지금까지 내가 살던 방식을 뒤집어서 반대로 살아보면 어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더 잘되거나 더 안되거나 ㅎㅎㅎ

하지만 왠지 더 잘 될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이제부터 그렇게 해보기로 결심했고

그 시작이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1. 블로그로 일기쓰기

처음부터 매일 쓸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시작 했기에 모두 흐지부지..

기록을 하고 싶은 일이나 반성할 일들을 간단하게 메모 해두었다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은 포스팅해보기로 합니다.

 

2. 소비 방식 바꾸기

돈 안쓰는 건 자신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 한 이유도 있고 어릴적 습관도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결혼 전 개인사업을 했다가 전재산 날려 먹은 것도 뭔가 시원하게 날려 먹은게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디가서 사업하다 재산 날렸다고 하기에도 창피한 그런 소심함.

뭔가를 할 때 필요한데 고민 고민 하다가 결국 사지 않고 불편함을 이겨내는데 더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뭐랄까.... 하여간 지금 생각해보면 좀 답답한데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이제 펑펑 돈을 쓰겠다는 아니고 무언가 할 때 필요한건 적당히 고민하고 불편하다면 혹은 환경이 더 좋아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소비하기로 합니다.

 

 

3. 스마트스토어를 더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도전해보기

부업 개념으로 개설한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이래저래 해보다가 안하다가 

다 지우고 유튜브 보고 좀 해보다가 안되니까 또 흐지부지되고

그러다 다시 해봐야겠다 하다가 조금 신경을 썼더니 조금씩 매출이 올라가곤 있는데

아직도 씨앗을 못 벗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각해보면 마진만 생각하며 올렸지 마케팅, 홍보를 위해 투자를 하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그게 왜 이제 와닿는걸까요? 그 전에도 광고해야한다 홍보해야한다 알고는 있는데 말이죠.

어쨌든 현재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 말고 하나 더 개설하여 이것 저것 실험 해보고자 합니다.

좀 마이너스 운영이 되더라도 말이죠.

 

4. 외모에 조금 신경쓰기

사실 젊었을 때도 그렇게 꾸미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역시 옷에 돈 쓰는게 아까워서...)

탈모가 오고 머리를 밀며 생활하면서 부터는 더 신경쓰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 찍기도 싫어지고...

이제 외모 꾸미는 비용을 확 늘리지는 못 할 것 같지만 조금씩 도전해보려 합니다.

 

5. 체형관리 하기

그래서 먹는 것도 좀 바꾸고 운동도 좀 하며 뭘 입어도 추리해 보이지 않는 몸으로 바꿔보려 합니다.

몸이 좋으면 옷에 그리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생각나는 것은 위 5가지 입니다.

 

앞으로 실행하면서 추가로 반대로 살아봐야 할 것이 있으면 추가하며 업그레이드 되어보겠습니다.

 

나의 남은 불혹의 40대 화이팅!